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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화성·동탄

화성 봉담 <엄미술관> 솔직 후기

by 까망 하르방 202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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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된 정보는 보시는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주관적 내용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에 참고자료로 권장

- 전화: 0507-1334-9188
-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오궁길 37
- 영업시간 10:00 - 17:00
* 매주 일, 월 휴무

엄미술관

봉담 숨은 문화공간
입장료: 5,000원

엄미술관 엄미술관 입구엄미술관 입구엄미술관



엄미술관은 조각가 엄태정 작가의 작업실에서 시작된 공간으로,
겉에서 보면 평범한 건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숨겨진 갤러리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엄미술관 내부
엄미술관 내부엄미술관 내부



박상미 展 <더미: 존재 이후의 지속durée>
전시 기간: 2026년 3월 25일-2026년 5월 30일

박상미는 인간과 부당하게 공존하는 식물의 형태와 존재를 묻기보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어지는 ‘지속’의 양태에 주목합니다.

이번 엄미술관 전시 《더미: 존재 이후의 지속 durée》에서
작가는 기존 인공식물 연작을 확장해 자연과 도시에서 채집한 개체들을
‘더미(Doumi)’의 형태로 축적하고 응집시킨 신작들을 선보인다.

‘더미’는 인간과 식물의 관계를 넘어
존재와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 사유의 결과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10점의 린넨 캔버스와 5개의 나무 모듈로 구성된
5미터 길이의 대작 <동산수상행(東山水上行)_더미산수>(2026)는
잎과 줄기를 연상시키는 형상을 지니고 있지만
특정 식물을 묘사한 것이 아닌, 여러 개체가 결합된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

이는 식물을 하나의 개별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여러 식물이 함께 만들어내는 시간과 구조, 관계망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scene_중얼거리는 초록>(2026)
멀리서 보면 단순한 초록 덩어리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안에서 겹겹이 교차하는 미세한 형태들이
서로 스며들고 배어 나오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초록의 층위는
작가가 머물던 작업실 바닥의 표면을 시간의 흐름으로 풀어낸 결과로,
낯선 공간에서 느낀 불안과 이질감이
먹의 농담과 우연적인 효과를 통해 독특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매끈한 인공 초록 바닥 위,
붉은색 문이 인상적인 단정한 벽돌 건물과
그 위를 덮듯 자리한 무채색 식물이 대비를 이룬다.
이 식물은 2020년작 <모르는 계절> 속 이미지와도 닮아 있다.

유한한 존재와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상실을 담아냈던
<모르는 계절>의 식물들은,
이번 전시에서는 평범한 일상 풍경 속으로 다시 소환되며
또 다른 공허함을 만들어낸다.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2층을 포함한 전시장 곳곳에는
‘더미’가 축적되고 단순화되며 정제되는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조각들과 감각의 파편들이 소품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식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이 이렇다면,
낯선 도시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식물의 입장은 어떨까요.

박상미의 작업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그가 오랫동안 주목해 온 것은
도시라는 환경 속에서 관리되고 재배치된 ‘자연 유사물’

인간의 필요에 따라 옮겨지고 다듬어진 식물들,
그리고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져 도시에 스며든 인공 식물들 속에서
작가는 자연의 본질이 아닌
인간의 욕망이 남긴 흔적을 읽어낸다.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화려한 도시 인공물과 대비되는 그의 무채색 식물들은
겉으로는 단정하고 조화로워 보이지만
어딘가 낯설고 편안하지 않은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식물이 배경으로 머물도록 강요받는
형상과 바탕의 위계에서 벗어나,
분리와 혼재, 그리고 파열이 공존하는 세계를 이야기한다.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작가의 의도를 모른 채 지나쳤다면
쉽게 스쳐갈 작품들도

설명을 읽은 뒤에는
다시 한 번 천천히 바라보게 된다.

엄미술관 전시
엄미술관 전시엄미술관 전시



야외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하듯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한, 추후에는 Gallery 2 공간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엄미술관 전시



규모가 크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근처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방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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